SBS Biz

'마통' 6% 이어 전세대출 금리도 5% 뚫어…이자 '고공행진'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6.29 11:17
수정2022.06.29 12:02

[앵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택대출과 신용에 이어 전세대출 금리까지 5%를 넘었습니다.

최나리 기자, 집주인들뿐만 아니라 세입자들도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군요?

[기자]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전세자금 대출 최고 금리가 연 5% 선을 돌파했습니다.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최근 전세대출 금리는 연 3.99%에서 5.01%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당시 2~3% 사이에 분포했던 금리가 1년도 채 안 돼 1%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세대출 지표 금리인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가 줄줄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앵커]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데 세입자들 주거부담도 크게 늘겠군요?

[기자]

만약 서울 거주 중인 세입자가 연 5.01% 금리로 전세 대출을 받았다면 매달 나가는 이자보다 월세가 더 낮게 느껴질 정도가 됐습니다.

최근 전국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넘어선 것도 이같은 금리 흐름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대출 이자부담이 연일 커지고 있군요?

[기자]

네, 최근 금감원장과 정치권의 '이자 장사' 압박으로 은행권이 주담대 이자를 소폭 내리기는 했지만,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미 6% 중반대입니다.

13년 만에 7%를 넘어 연말 8%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급할 때를 대비해 받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최근 6%를 넘겼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차주 10명 중 8명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뛰는 이자에 체감 부담은 더 큰 상황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4월 월급 왜 이래?…건보료 '더 내거나' vs. '돌려 받거나'
신한금융, 새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다운 동행'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