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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40원 vs. 9260원…최저임금 오늘 '담판'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6.29 11:16
수정2022.06.29 12:02

[앵커]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29일) 막판 논의에 나섭니다.

어제 양측이 조금씩 양보한 수정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격차가 커서 오늘 협의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윤선영 기자, 그래도 평행선을 달리던 양측이 어제 조금씩 양보를 했다고요?

[기자]

네, 수정안을 통해 노동계는 1만340원을, 경영계는 9260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최저임금이 9160원인데요.

앞서 최초안에서 노동계는 18.9% 올린 1만890원을 제시했다가 이보다 550원 눈높이를 낮췄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다가 100원 올린 겁니다.

노동계는 "물가와 금리가 급등해 노동자들의 삶이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대폭 인상"을 주장하고 있고요.

경영계 역시 물가와 금리 급등으로 원자재값 부담이 크고, 주휴수당 등을 반영하면 실제로 지급해야하는 최저임금이 더 높아진다며 생존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이 최저임금을 결정해야하는 마감 시한일인데, 여전이 양측 격차가 큰 데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회의가 오후 3시에 열리는데 양측이 또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격차를 좁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동계가 1만원은 넘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끝까지 합의가 안되면 공익위원이 제시하는 일종의 중재안을 두고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그동안 매년 최저임금 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대부분 법정 시한을 넘겨서 결론이 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새 정부 첫 결정인 만큼 위원회는 법정시한인 오늘을 넘기지 않을 방침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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