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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빌려 일부러 '쾅'…보험사기 온상 제주 집중단속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6.29 06:47
수정2022.06.29 07:01

[앵커]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지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과 경찰 등이 합동으로 근절에 나섰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A씨와 지인 사이인 B씨는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 대인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반년 넘게 지나 A씨는 또 다른 사람과 같은 수법으로 렌터카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 차에 없었던 B씨까지 동승자인척 해 함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A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모두 60여 명과 함께 28번 일부러 사고를 내 총 1억9천여만원을 보험금으로 챙겼습니다.

렌터카 사고의 경우 보험료 할증을 렌터카 업체가 지게 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변혜원 / 보험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 : 사고 빈도나 손해 금액이 많아지면 보험료가 인상되고 렌터카 이용료도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 선량한 소비자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점에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전국 렌터카의 25%가 제주도에 몰려있습니다.

최근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도는 이런 보험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금감원과 제주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청 등은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사기에 대대적 단속에 나섰습니다.

[황기현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 보험사기 인지 시스템과 다양한 조사 기법을 활용해 보험사기 조사와 수사 지원을 강화하고…]

경찰과 보험업계도 신속한 수사에 나서는 한편, 예방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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