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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독일 검찰, 현대기아차 압수수색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혐의"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6.29 06:39
수정2022.06.29 07:5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독 검찰, 현대기아차 압수수색

독일 검찰이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 부착 혐의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현지시간 28일, 유럽사법협력기구와 공조해 현대기아차의 독일·룩셈부르크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측은 현대기아차가 지난 2020년까지 불법 장치를 부착한 디젤차 21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혔는데요.

문제가 된 장치 때문에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가 수시로 꺼지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준치 이상의 산화질소가 배출됐고, 

이같은 사실이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치는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보쉬와 델피 등 부품회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독일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애플, 자체 5G 모뎀칩 개발 실패"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신형 아이폰에도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의 모뎀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에 쓰일 자체 5G 모뎀칩 개발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면서 "퀄컴이 내년 하반기 나올 새 아이폰에 부품을 독점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납품 비중을 20% 정도로 봤는데, 애플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100%, 그러니까 독점 공급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입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13을 비롯한 스마트폰에 퀄컴의 모뎀칩을 사용해왔는데요.

3년 전 인텔의 관련 사업부를 인수해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공급망 문제와 인력 유출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애플이 계속해서 자체 칩 개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시장의 기대처럼 직접 만든 칩은 탑재한 아이폰이 공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폭스바겐, 충전사업 지분 일부 매각"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지분 일부를 독일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에 매각해,

충전소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이번 거래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협상이 결렬되지 않으면 현지시간 28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저널은 덧붙였습니다.

폭스바겐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현재의 두 배 이상인 1천800곳으로 늘릴 예정인데요.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가 두 배로 증가한 만큼,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에어비앤비 "숙소 내 파티 금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모든 숙소에서 파티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주변에 지장을 주는 파티나 행사를 영구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를 위반한 이용자는 계정 일시 정지부터 퇴출까지 제재를 받게 됩니다.

에어비앤비는 3년 전 숙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잠정적으로 파티를 금지한 바 있는데요.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금지 조치를 확대했는데, 이번에 전 세계 모든 숙소로 공식화했습니다.

회사는 "파티 금지 조치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신고 건수가 44% 감소했다"면서 "금지 조치 효과가 입증됐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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