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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에 캐시우드 "이미 경기 침체"…뉴욕 연은 "침체 아닌 둔화"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6.29 06:01
수정2022.06.29 07:40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죠.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강력한 긴축 드라이브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리세션, 이른바 'R의 공포'가 만연한데요.

주요 투자은행과 전문가들이 연일 경기침체 확률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캐시 우드 / 아크인베스트 CEO : 우리는 이미 경기 침체라고 생각하고, 매우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제 45년 경력에서 이렇게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우드 CEO가 지목한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58.4에서 이번달 50으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구조적 장기 침체가 일어날 확률을 60% 정도로 본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미 연준의 시각은 어떨까요?

[존 윌리엄스 / 뉴욕 연은 총재 : 경기 침체는 내 베이스케이스가 아닙니다. 경제는 강하고, 금융 여건은 더 엄격해졌습니다. 올해 성장이 지난해보다 좀 느릴 거라고 보는데요. GDP증가율이 1~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게 경기 침체는 아니죠.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기 둔화일 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연일 부인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등 대형 변수들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어, '경기침체가 올 것이다, 경기둔화에 그칠 것이다'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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