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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금 수입금지 합의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6.29 05:55
수정2022.06.29 06:21

[앵커]

독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예상대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과 금 수입금지 조치 등, 추가적인 제재 방안들이 발표됐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군요?

[기자]

주요 7개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할 때 일정 가격 이상으로 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그동안 서방국들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공급이 줄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는데, 이같은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에 득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G7 회원국들은 제3국·민간과 협의해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원유 수송과 관련된 보험은 가격 상한제를 지킬 경우에만 보장하는 방안을 들 수 있습니다.

G7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단계적으로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러시아산 금 수입도 막기로 했죠?

[기자]

네, 금 수입 금지 조치로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것인데요.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두 번째 주요 수출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기준, 러시아의 금 수출액은 190억 달러, 우리돈 약 24조6천억 원에 달해, 전세계 금 수출의 5%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방위산업과 관련된 기관 70곳과 개인 29명을 제재하는 방안도 발표했는데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가 푸틴 대통령의 역량을 억제하고 전쟁을 더욱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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