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심각한 복합위기…펀드 '환매런' 대비해야"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6.28 17:47
수정2022.06.28 18:3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공동취재=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내외 자본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투자업계에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국내 경제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직면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금리상승에 따른 기대 수익률 하락이 펀드 환매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오늘(28일) 오후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유출입 변동성이 큰 머니마켓펀드(MMF)와 개방형 펀드를 중심으로 유동성 현황을 수시 점검하고, 대량 환매에 대응한 비상계획 마련 등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할 것을 자산운용사들에 당부했습니다.
증권사에는 자금조달과 운용 간 만기 미스매치에 따른 단기금융시장 경색 경계를 주문했습니다. 더불어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마진콜에 대비한 외화유동성 관리와 PF대출채권 등 우발채무 현실화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 역시 강조했습니다.
한편, 2020년 코로나 사태 발발 당시처럼 '한시적 공매도 금지' 관련해 금융위에 시행을 건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정책에 대해 어느 시점에 쓰겠다 말겠다는 얘기 못하지만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점검하고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급증하는 증권사 반대매매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가격결정은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고 미칠 수도 없다"면서도, "다만 참석 증권사들이 반대매매 이슈를 조금 줄이겠다는 언급이 있던 만큼 금감원 차원에서도 도울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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