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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지막 날갯짓…'죽느냐 사느냐' 골든타임 110일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6.28 17:47
수정2022.06.28 18:39

[앵커] 

법원이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KG그룹을 선정했습니다. 

쌍용차는 오랜 기간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새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신성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질곡의 세월을 보냈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니죠? 

[기자] 

쌍용차는 지난 2004년 상하이 자동차에 매각됐습니다. 

그러나 경영 악화를 이유로 상하이 자동차가 철수하며 2009년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로 어려움을 겪던 쌍용차를 인도 마힌드라가 인수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듯했지만, 판매 감소가 이어졌고 거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2020년 6월, 마힌드라 마저 실적 악화를 이유로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결국, 쌍용차는 그 해 12월부터 다시 회생 절차를 반복하게 됐는데요. 

그 사이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를 위해 뛰어들었으나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결국 투자계약이 해제됐습니다. 

[앵커] 

쌍용차가 부활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 앞으로 남은 일정과 변수는 뭔가요? 

[기자] 

쌍용차는 빠르면 다음 달 초에 KG그룹과 투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인데요. 

그 후 KG그룹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8월 쌍용차 이해관계자들을 불러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구하게 되고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으면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쌍용차의 마지막 회생을 위한 모든 과정은 오는 10월 15일까지 마무리돼야 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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