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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천재' 삼성·LG 잔치 끝…실적 고난시대 온다

SBS Biz 강산
입력2022.06.28 17:46
수정2022.06.28 19:11

[앵커] 

원자재값과 환율, 금리까지 요즘 기업들 사이에선 모든 악재가 한꺼번에 나왔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특히,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줄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소위 실적 천재라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 16조 원대였던 영업이익 전망치는 14~15조 원으로 조정돼 많게는 8%가량 낮아졌습니다.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이른바 완제품 수요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IT부문 연구원 :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서·동유럽 수요가 기본적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중국 봉쇄조치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6% 줄어든 6,0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S22 판매는 양호했으나 러시아와 유럽 시장 중저가폰 판매가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 원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0.3%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TV 출하량 감소에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연구원 : 특히 TV가 많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수요가 급감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유통) 재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달러화 강세, 이종통화 약세가 TV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2분기 가전과 모바일 실적 전망은 어둡지만,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은 10조 원대로 예상돼 전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공급망 대란 속,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 원을 넘겨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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