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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시한 하루 남았는데…노사 양보없는 '기싸움'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6.28 17:45
수정2022.06.28 18:39

[앵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 시한을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노동계와 경영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7번째 회의가 현재 진행 중인데요. 

윤선영 기자 연결합니다. 

노사 합의가 아직도 이뤄지지 못했나요? 

[기자] 

오후(28일) 3시부터 진행된 회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노동계는 "월급 빼고 다 올랐다"며 현재 최저임금인 9,160원에서 18.9% 올린 1만 890원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이미 한계상황"이라며 올릴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요구하는 금액차가 큰 만큼 그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오늘 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시할 텐데, 노동계는 수정안 역시 1만 원대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내일이 법정 시한이라는데, 오늘 결론이 안 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결론이 안 날 경우 일단 내일 회의를 또 열고요. 

끝까지 합의를 못하면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매년 최저임금 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동안 대부분 법정 시한을 넘겨서 7월 초중순에 결론이 나곤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외 노사 대립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양대노총은 회의가 열리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결의대회에 나섰는데요. 

"물가와 금리가 급등해 노동자들의 삶이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대폭 인상"을 외치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인상 불가"로 맞대응하고 있는데요.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계가 주장하는 1만 890원에 대해, 주휴수당 등을 반영하면 실제로는 1만 3,000원이 넘는다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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