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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집단에너지 매각 돌입…공공기관 구조조정 본격화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6.28 11:19
수정2022.06.28 11:54

[앵커]

한국주택도시공사(LH)가 비주력인 집단에너지 사업 매각에 나섭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주문했는데요.

자산매각으로 재무건전성에 숨통이 트이는 한편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LH가 집단에너지 사업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회계법인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LH는 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지구에서 운영중인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합 매각하게되는데, 사업의 자산과 부채, 근로자, 지역난방사업권, 계약관계, 관련 권리의무 등이 매각 대상에 포함됩니다.

현재 LH는 아산배방 사업으로 3만여가구, 대전서남부 사업으로 3만5천여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 중인데요.

LH가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한전에 팔아서 난방열과 온수 등을 해당 지역에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매각은 내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매각으로 LH는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됩니다.

[앵커]

결국은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이 축소될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 매각은 지난해 제출한 경영혁신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LH는 지난해 투기사태가 벌어졌을 때 혁신안을 통해 "고유 목적과 관련 없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지적하며 구조조정을 요구한 상태인데요.

복지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라는 게 핵심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고강도 개혁을 주문하면서 자체 혁신방안을 이번 주까지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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