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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른 전기·가스요금…3755원이 문제가 아니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6.28 11:17
수정2022.06.28 14:57

[앵커]

정부가 결국 전기 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4인 가구 기준 한달에 약 3700원 정도 부담이 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가구당 공과금이 몇천원 느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안 그래도 치솟은 물가를 자극해 연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서인 기자, 공공요금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됩니다.

분기당 3원으로 정해져 있는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폭을 개정해 연간 최대 조정 폭인 5원까지 올린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월평균 307kWh를 쓰는 4인 가구인 경우 전기요금을 매달 1,535원 더 내야 합니다.

국제 연료비 상승과 재무 여건 악화로 인해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한국전력 측의 설명입니다.

가스요금도 다음 달부터 메가줄당 1.11원 인상됩니다.

주택용 요금은 16.99원으로, 영업용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됩니다.

서울에 사는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220원이 오르면서 3만 3980원이 됩니다.

[앵커]

걱정은 파장이 얼마나 클 것인가인데,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주나요?

[기자]

전방위적인 영향을 줍니다.

전기나 가스는 모든 곳에 쓰이는 필수재라 이 가격이 오르면 거의 모든 분야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6%를 넘어서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도 전기, 가스요금의 추가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소비자물가가 7%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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