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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통큰 결단에도 여당 대화 포기…고집만 피워"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6.28 11:12
수정2022.06.28 11:16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는 것과 관련해 "여당이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패싱하고 임명을 강행하기 위해 정략적 의도로 협상을 막고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역대 어느 여당도 보여주지 않은, 국회정상화를 의도적으로 가로막는 새 기록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반기 원 구성을 하며 그동안 쌓인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봤다"며 "그래서 협치를 복원하기 위해 저로서는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법사위원장을 내줄테니 국민의힘도 양당 간 합의를 지키자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 원내대표가 통큰 결단으로 양보를 했으면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민생고에 시달리는 국민의 마음을 살펴 밤새 약속을 지키자고 매달려도 모자랄 것"이라며 "하지만 여당은 그 어떤 양보도 없이 절벽같이 고집만 피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비상 시국에 대통령은 나토행에 올랐고 여당 원내대표도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며 "협상 상대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 아예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아마추어 정부, 야당 티를 못 벗는 여당이라지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며 "국정운영 우선순위에서 민생과 협치는 밀려도 한참 뒤로 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출범 두 달이 다 되도록 국정의 갈피조차 못 잡고 매일매일 초단타 국정운영에 빠져있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앞날이 위태롭기 그지없다"며 "지금은 공항에 체크인할 때가 아니다. 민생 체크인, 국회 체크인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다. 6월 말까지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여당을 설득하는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그 사이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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