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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비 동시 인상…4인 가구 3755원 더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6.28 05:59
수정2022.06.28 07:22

한국전력이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인상이 결정된 가스비와 함께 물가 인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올 3분기 전기요금 인상폭, 3원 인상이 전망됐는데 실제는 조금 더 올랐군요?
한국전력이 3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를 킬로와트시 당 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월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월 전기 요금 부담은 대략 1500원 증가하게 됩니다.

원래 분기 최대 인상 폭은 3원인데, 한전의 올해 최대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이번에 규정을 바꿔 인상 폭을 확대했습니다.

다음 달 가스비도 LNG 수입 단가 등 원료비 급증으로 메가 줄(MJ) 당 1.11원 오릅니다.

4인 가구의 월평균 가스비 부담액은 2220원 더 늘게 되는데, 결국 전기요금 인상분을 더하면 월 3755원을 더 내야 합니다.

소비자 부담도 크겠지만 전력을 대규모로 쓰는 기업들 부담도 만만치 않겠네요?
지난해 한전의 국내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9만1333GWh인데요.

대략 1kWh당 전기요금이 5원 늘게 되면 산업계가 더 부담해 하는 전기요금은 1조4천5백억원입니다.

기업 중에서도 특히 상황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가 상승에도 부담을 줄텐데요?
특히 전기가 필수공공재인 만큼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주게 돼 물가상승 압력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10월에는 전기요금의 기준연료비와 가스요금이 추가적으로 올라 감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올여름 6%대의 물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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