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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위기에 임원 총집합…3나노 수율 고심

SBS Biz 강산
입력2022.06.27 17:51
수정2022.06.27 18:42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27일) DS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긴급 경영회의를 실시했습니다.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 공식발표를 예고한 '3나노' 양산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산 기자, 회의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데 사업위기 진단 성격이 크죠? 

[기자] 

경계현 사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파운드리 투자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4년 만에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는 해외 법인장 등 24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는데요. 

이달 초 반도체 부사장단 10여 명에 대한 문책성 물갈이 인사를 실시한 이후입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의 올 1분기 파운드리시장 점유율은 16.3%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업계 1위 대만 TSMC는 점유율이 52.1%에서 53.6%로 늘었습니다. 

또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에 삼성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하반기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3나노 기술'을 곧 공개할 예정이죠? 

[기자] 

경계현 사장은 최근 저희 취재진과 만나 3나노 양산, 또 고객사 확보와 관련해 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수, 목쯤 발표로 예상되는 3나노는 TSMC에 앞서 전 세계 최초 양산이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다만 전체 생산품 중 정상품의 비율을 뜻하는 수율을 얼마나 개선했는지가 관건인데요. 

올해 초까지 3나노 미세공정 시험수율은 10%에서 20%였고, 최근 시험수율을 30% 이상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대만 매체가 TSMC의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3나노 고객유치 상황을 발표한 상황에서 삼성이 파운드리 판세를 뒤집을지 관건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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