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그간 이런저런 이유로 눌러놨던 전기요금이 다음 달부터 결국 오릅니다. 

올해 올릴 수 있는 최대폭을 다음 분기에 한꺼번에 올리기로 했는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음 달엔 가스요금도 오를 예정인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주연 기자, 전기료가 어느 정도로 올라가는 겁니까? 

[기자] 

3분기에 적용될 전기요금 연동제 단가를 킬로와트시(kWh) 당 5원으로 확정했습니다. 

한전은 4인가구 기준으로 월 1,535원가량 전기요금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동안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 폭이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이고 연간으로는 최대 5원까지 올릴 수 있었는데요. 

정부는 제도를 개선해 분기 최대 인상폭인 5원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올릴 수 있는 금액을 다 올린 건데요. 

하지만 필요시 관계부처가 협의하면 추가 인상도 불가능한 상황은 아닙니다. 

당초 한전이 적자를 메꾸기 위해 필요하다고 산정한 인상금액은 33원이었는데 한전 적자가 지속될 경우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가스요금도 오르죠. 

폭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주택과 일반용 가스료 원료비 정산단가가 다음 달부터 메가 줄(MJ) 당 1.11원 오릅니다. 

4인 가구의 월평균 부담액이 2,220원 늘게 됩니다. 

LNG 수입 단가가 오르면서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가격이 동결돼 지난해 말까지 누적된 가스공사 미수금은 1조 8,000억 원대에 달했는데요.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여름철이 걸쳐 있는 올해 5월과 7월, 10월에 3차례에 걸쳐 분산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전기료와 가스비가 같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