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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AI반도체 기술 확보 위해 5년간 1조원 투입…인력 7천명 양성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6.27 16:02
수정2022.06.27 16:03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 2백억원을 투입하고 인력 7천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7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제1차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지난 5월 이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추진된 AI반도체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 논의를 거쳐 마련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예타사업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1조 2백억원을 투입하고 미국 등 선도국과 공동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초기 시장수요도 창출할 방침입니다. 반도체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 AI반도체로 구축하는 사업(NPU Farm 구축 및 실증)을 오는 2023년 신설하고 AI 개발자에게 컴퓨팅 파워를 무상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AI 제품, 서비스 개발에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AI Chip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합니다.

대학, 연구소가 첨단 상용 공정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PIM반도체를 개발하는 정부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성과가 우수한 연구 결과물의 반도체 생산 공정 적용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인력 7천명 양성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AI반도체 관련 다양한 학과(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물리학 등)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 운영하는 ‘AI반도체 연합전공(학부)’ 개설(3개교), 대학, 연구소가 보유한 반도체 시험생산 설비의 고도화, 이와 연계한 반도체 설계, 제작 교육(학부생 대상) 신설 등을 추진합니다.

연구 중심의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AI반도체 대학원’을 ’23년 신설(3개교)하고 참여 학생 중 우수 석·박사 학생을 해외 대학에 단기(6개월∼1년) 파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장관은 “AI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제, 산업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며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점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AI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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