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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실종 초등생 일가족 감감무소식…경찰 수색 확대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27 14:50
수정2022.06.27 14:52

[실종 초등생 가족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 지점 수색 (완도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쫓는 수사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족의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움직임이 감지된 완도에 실종 경보를 발령해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 모(10) 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는 데 학교 측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16일에도 조 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고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조 양 가족의 행방을 찾아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조 양 가족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승용차를 타고 고금대교를 건너 완도로 입도했으며 이틀 뒤 오전 4시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원에서 생활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이 나타난 것이 조 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이후 가족의 행적을 확인할 단서가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행선지로 밝힌 제주도 방문이나 완도 지역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 참여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들에게 조 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차종, 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접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제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추락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조 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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