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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낮추기 목표 '2℃'…"잠깐만 넘겨도 위험하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6.27 14:35
수정2022.06.27 14:44

[지구온난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열대지역 중 한 곳인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불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지구온난화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050년에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위협이 수십 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27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 따르면 이 대학 알렉스 피곳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이 같은 영향 분석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 자연과학 회보B'에 발표했습니다. 

2℃라는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이 기온차를 벗어나게 되면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2040년까지 계속 늘어나다가 추세가 꺾이고, 2070년부터 관련 기술의 발달로 배출량이 실질적으로 감소하는 시나리오를 채택했습니다. 

이 경우 60년가량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높은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은 60년이지만 생물다양성이 영향을 받는 기간은 100~130년가량 이어져, 2배 더 긴 시간 동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아마존 등 열대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아마존을 비롯해 분석된 지역 중 19%에서 기온 상승에 노출된 종이 그 이전으로 회복될지 불투명했고, 다른 8% 지역은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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