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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보험설계사…삼성·교보 등 보험사기 '무더기 적발'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6.27 11:20
수정2022.06.27 17:25

[앵커] 

보험업계에서 고객과 접점이 되는 최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험설계사죠. 

그런데 보험설계사들이 직접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특히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의 설계사들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형 보험사 설계사들이 보험사기를 쳤다는 게 좀 놀랍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 세 곳인데요. 

삼성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는 입원이 필요 없었음에도 입원하거나, 입원하지 않았음에도 입원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이에 적발된 보험설계사 1명은 설계사 등록이 취소됐고, 전현직 보험설계사 3명은 업무정지 제재를 받았습니다. 

교보생명 보험설계사는 입원하지 않고도 허위 입원서류 등을 내 보험금을 편취했고요. 

DB손해보험 설계사는 경미한 질병인데도 입원까지 해놓고 진단서를 위조한 후 보험금을 받아가 제재를 받았습니다. 

[앵커] 

대형 보험사 외에 보험대리점 설계사들도 적발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험상품 판매채널인 보험대리점 설계사들도 보험사기를 벌이다 걸렸는데요. 

홀인원 축하비용을 결제한 후 승인 취소했음에도 마치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전표를 내 보험금을 낸 곳도 있었고요. 

허위 입원 환자들이 정상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조작해 130명이 2억 9,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게끔 해 적발됐습니다. 

보험계약을 한 계약자들에게 순금, 상품권 등을 특별이익으로 제공했다가 기관 등록 취소에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제재를 받은 곳도 있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30일 보험사 CEO들을 만나 간담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보험사기 대응에 대해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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