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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 잡는다' 요기요, 亞 1위 모빌리티 한국대표 영입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27 11:19
수정2022.06.27 11:55

[앵커]

GS리테일에 인수된 요기요가 세계적인 모빌리티 업체의 한국 대표를 영입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요기요가 추진하고 있는 퀵커머스 전국화와 일반인 배달 사업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요기요가 영입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기자]

최근 강희수 빔모빌리티 코리아 사장이 요기요의 플랫폼 사업 총괄 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공식적인 직함은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입니다.

빔 모빌리티라는 회사는 전동 킥보드 공유 플랫폼 서비스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점유율 1위고,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사업을 벌이는 글로벌 회사입니다.

강희수 전 사장은 2020년 9월 빔 모빌리티의 한국 지사장을 맡았고요, 그 전엔 삼성, 두산, 아마존, 쿠팡에서 일한 IT 분야 전문가입니다.

특히 이커머스 쪽에선 쿠팡 마켓플레이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사업개발 분야 등에서 일했습니다.

[앵커]

요기요는 현재 치고 올라오는 쿠팡이츠 때문에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는 평이 적지 않은데, 이번 영입으로 뭐가 달라질까요?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전문가가 영입된 만큼, 요기요의 라스트마일, 즉 최종 목적지 직전 구간에 대한 배송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기요는 현재 '배민 커넥트'와 같은 아르바이트 방식의 배달 라이더인 '요기요 크루'를 추진하고 있고, 장보기 물품을 1시간 내 배송해주는 '요마트'도 이달 전국 200여 곳으로 넓히면서 그야말로 배민과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배달의 속도와 질을 끌어올리는 데 강 전 사장의 경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요기요가 최고 제품 책임자도 교체했다고요?

[기자]

요기요는 지난 4월엔 최고제품책임자로 민지영 CPO를 선임하는 등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민 CPO는 삼성전자, 엘지전자에서 일하다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쿠팡과 쿠팡페이에서 일했습니다.

GS에 인수된 요기요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배민, 쿠팡이츠 간 배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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