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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전기료 인상안 발표…4인 가구 월 1,050원 더 낼 듯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6.27 11:16
수정2022.06.27 11:55

[앵커] 

정부가 오늘(27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1천 원 정도를 더 내야 합니다. 

최나리 기자, 전기요금 인상안 언제 발표됩니까? 

[기자] 

산업부가 오늘 오후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단가 조정 내용을 발표합니다. 

당초 지난 20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발표 시기가 좀 더 미뤄졌습니다. 

한전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자회사 매각 등 자구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어제 한 방송에 나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전은 올 1분기에만 7조 원의 적자를 냈는데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얼마나 오르게 될까요? 

[기자]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기준연료비인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분기마다 이 연료비 조정요금이 변경되는데요. 

한전은 3분기 조정단가로 킬로와트시 당 분기 대비 최대 인상 치인 3원 인상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만약 한전의 요구안대로 3원이 오르게 되면 한 달에 평균 350kwh를 쓰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050원을 더 내야 합니다. 

나아가 한전은 발전연료비 상승에 따라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한 추가 조처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내 물가상승률이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다시 6%대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인상폭은 좀 더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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