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4년만에 디폴트…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6.27 08:34
수정2022.06.27 10:11
러시아가 서방 제재 여파로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100여 년 만에 디폴트, 이른바 채무 불이행에 빠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00억 원 정도의 외화표시 국채 이자를 약정 시기인 지난 26일까지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이자의 원래 지급일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이날 채무불이행 까지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의 디폴트가 1918년 이후 104년만이며, 지난 1998년에는 모라토리엄 채무지급 유예를 선언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식은 경제적, 재정적, 정치적으로 외면받은 국가의 암울한 표식"이라며 "러시아의 유료표시 채권은 3월 초부터 상각 가능성을 내포한 수준으로 거래됐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동결됐으며, 러시아의 대형은행들은 세계 금융 시스템과 단절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이번 디폴트 지정은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가 가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돼 두자릿수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축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디폴트 선언은 없을 전망입니다.
주요 신용평가사가 채무 불이행 여부를 판단하지만 서방 제재로 이미 러시아에서 철수한 상황인 만큼 신용평가사가 러시아의 국채를 평가할 수 없어서입니다.
다만, 채권 증서에 따르면 미수 채권 보유자의 25%가 동의하면 디폴트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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