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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비상금 '마통'도 어느새 이자 6%…"가산금리 인하 조정해야"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6.27 07:11
수정2022.06.27 08:53

[앵커]

직장인들이 급할 때를 대비해 받아 놓은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어느덧 6%를 넘었습니다.

이자 부담이 연일 커지면서 은행권 금리인하 압박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4.34%에서 최고 6.36%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각각 0.12%p, 0.42%P씩 올랐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의 기준이 되는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대출 이자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은행들의 이자장사 압박에 나섰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20일 은행장 간담회) :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 등 오해의 소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은행들도 우대금리 확대를 통한 이자부담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다 은행들이 산정하는 가산금리, 그리고 거래실적 등을 반영한 우대금리가 가감돼 산정이 됩니다.

5대 은행 중에는 일반신용대출 가산금리를 1년 사이 최대 0.55%p 올라간 곳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산금리를 내리지 않는 이상 이자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진태 / 중앙대학교 회계학 교수 : 은행들이 급여이체나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데 결국은 우대금리를 아무리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가산금리가 높은 상태에서는 대출자 입장에서는 크게 이익이 없습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예대금리차 공시제를 도입할 예정이고, 정치권도 대출금리 원가공개 법안을 발의하는 등 금리인하 압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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