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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개막…"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6.27 05:55
수정2022.06.27 06:25

[앵커]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독일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조치가 예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G7이 러시아의 금 수출도 차단한다고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개막 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요한 돈줄을 차단하려는 건데요.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2위 수출자원입니다.

지난 2020년 기준, 러시아의 금 수출액은 190억 달러, 우리돈 약 24조6천억 원에 달해, 전세계 금 수출의 5%를 차지했습니다.

G7은 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적 가격 상한제도 검토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서방국들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는데, 이때문에 러시아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어도 높은 가격 덕에 수익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서방국들은 이런 상황을 바꿔놓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러시아가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도 나왔죠?

[기자]

블룸버그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지시간으로 26일까지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약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천300억 원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고,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 계좌에 입금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제재 탓에 투자자들은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투자자들이 제때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러시아는 지난 1998년 채무 지급 유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를 맞게 됩니다.

공식 디폴트 선언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언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들의 경제적 제재가 이어지면서 채무 불이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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