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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개막…바이든 "G7, 러시아 금 수입 금지"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6.26 17:34
수정2022.06.26 20:50

[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공항에 착륙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7개국(G7)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조처로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G7은 함께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해주는 중요한 수출자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처로 러시아는 금시장에서 밀려나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미국은 전망했다.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2위 수출자원입니다.

G7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를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제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 밖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적 가격 상한을 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공급을 줄이면서도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G7 정상들은 이날 점심 세계경제 상황을 논하는 것으로 정상회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가격 급등과 공급망 문제가 주된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SZ는 전했습니다.

이어 인프라와 투자협력, 대외안보 정책을 주제로 한 회의가 계속됩니다.

G7 의장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오전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G7 정상회의 개막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G7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입니다.

독일은 이번 정상회의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숄츠 총리의 초청을 받아 G7 정상들과 화상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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