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77%…8년 1개월 만에 최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6.26 15:00
수정2022.06.26 20:51
우리나라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8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보면, 4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77.3%로, 2014년 3월(78.6%)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65.6%)과 비교하면 2년 3개월 사이 11.7%포인트(p)나 올랐습니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천752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
만약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은행 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도 같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만큼만 올라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6조 7천478억 원(1천752조 7천억 원×77%×0.50%)이나 불어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1일 빅 스텝 즉 기준 금리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에 대해 "빅 스텝은 물가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다. 물가가 올랐을 때 우리 경기나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봐야 한다"며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변동금리부 채권이 많기 때문에, 가계 이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통위원들과 적절한 조합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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