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 싹쓸이 중"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6.26 12:50
수정2022.06.26 15:08
[기아 EV6 (기아미국판매법인 제공=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조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 5와 EV6가 5월까지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을 넘어 2만1천467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서치 기관인 에드먼즈의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 기아가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여전히 훨씬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 현대차, 기아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 10년이 걸렸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0)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의 우호적 환경이 현대차의 선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셉 윤 부사장은 "적절한 가격과 크기로 출시됐다"며 "대형 제조사가 게임의 주류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역시 선전 이유 중 하나"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이오닉 5와 EV6의 장점으로는 1분 충전으로 16마일(25.7㎞)을 주행할 수 있고, 'V2L'(Vehicle to Load)을 통해 다른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와 기아는 분명히 앞서 있다"며 "도요타와 스바루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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