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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접촉자 8명 백신 안 맞는다…美 "지역전파 확인"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24 17:49
수정2022.06.24 18:43

[앵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접촉자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습니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의 지역전파가 확인된 가운데 바이든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접촉자들은 몇 명인가요? 

[기자] 

총 49명이 정부가 공식 확인한 접촉자인데요. 

가운데 확진자를 중심으로 주변 좌석에 앉았던 8명은 중위험 접촉자, 그 주변 좌석에 앉았던 승객들과 승무원 등 41명은 저위험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고위험 접촉자는 한 명도 없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백신접종을 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요? 

[기자]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대상은 확진자와 고위험접촉자만 대상이고 중위험 접촉자는 본인이 동의하면, 저위험 접촉자는 대상이 아닌데요. 

확진자 주변에 앉았던 중위험 접촉자 8명이 모두 접종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정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의 지역전파가 확인됐다고요? 

[기자] 

미 질병예방통제센터 CDC는 지역 전파 사례가 주로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에게서 나오고 있고 여성 역시 감염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DC는 또 침구나 수건을 함께 쓰는 친밀한 관계에서도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밀접한 신체접촉 외에 감염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바이든 정부의 원숭이두창 대응에 비판이 제기됐다고요?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3일 자에서 바이든 정부가 원숭이두창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끔찍한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한 달새 150명 이상 나오고 있는데도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건데요. 

최근 WHO에 대해서도 같은 지적이 나온 뒤 오늘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해외유입이 충분히 예상되는 데도 최근 공항방역을 완화했다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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