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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긴급회의 개최…정부는 괜찮다지만 불안감 '고조'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24 11:21
수정2022.06.24 13:40

WHO 세계보건기구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23일) 늦게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 두창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파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WHO가 긴급회의를 열었다는 데 결과가 나왔나요? 
아직 결과는 나온 게 없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긴급회의에는 전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숭이 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긴급위원회는 오늘 회의 결과를 WHO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 주말쯤 비상사태 선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코로나19는 2019년 12월에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뒤 한 달여 뒤인 2020년 1월에 WHO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었습니다. 

그제(22일) 우리나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혹시 나도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들이 있으신 듯해요? 
원숭이 두창에 대한 불안감은 근거는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원숭이 두창의 잠복기가 최대 3주로 코로나19에 비해서 훨씬 길다는 건데요. 잠복기가 길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거나 감염될 여지도 높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점도 불안요인인데요.

이번에 확진된 내국인과 외국인 의심자 두 사람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에 공항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도 문제입니다. 

입국자들에게 받는 건강상태질문서가 허위로 작성될 수 있다는 게 확인이 됐고 정부가 내국인 확진자의 자진신고 시점을 허위로 발표하는 등 투명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요? 

과도한 긴장이나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공식입장입니다. 

공기 전파가 주 감염경로인 코로나와 달리 원숭이 두창은 밀접한 신체접촉이 아니면 전파 위험이 낮다는 게 근거인데요. 

전문가들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있지만 발열이나 피부발진 등 초기증상이 있을 경우 자진신고가 잘 이뤄진다면 코로나처럼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고 설명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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