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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에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6.24 05:52
수정2022.06.24 06:26

[앵커]

유럽연합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공식 가입신청 넉 달 만인데요.

다만 정식 회원국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다고요?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대한 EU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러시아의 침공 나흘 뒤인 지난 2월 28일, EU 가입을 공식 신청한 우크라이나는 불과 넉 달여 만에 후보국 지위를 얻게 됐는데요. 상당히 빠른 승인입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번 결정이 러시아의 침공 앞에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물론, 유럽연합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앞서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대한 후보국 지위 승인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EU 결정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주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EU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정식 가입 협상을 진행한 뒤, 승인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가입 협상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고요. EU 27개 회원국 정부가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합니다.

협상 이후 가입 승인을 위해서는 모든 EU 회원국 정부와 집행위원회·유럽의회의 지지와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이 필요합니다.

일단 우크라이나는 EU 법을 수용하고 이행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받고요, 가입에 필요한 기준에 맞춰 사법·행정·경제 분야 등의 개혁 조치를 실시해야 합니다.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선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걸릴 수 있는데요.

2013년 EU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크로아티아의 경우 가입을 신청하고 정식 회원국이 되기까지 10년가량 걸렸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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