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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이어 금융위·정치권도 '이자 인하' 압박 가세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6.23 17:49
수정2022.06.27 09:17

[앵커] 

이복현 금감원장의 강력한 경고메시지에 이어 금융위와 정치권도 금융사들에 대한 이자 압박에 나섰습니다. 

신다미 기자, 금융위원회도 오늘(23일) 금융사 CFO들을 소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오늘 오후 KB와 신한금융 등 10개 금융지주 부사장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2차 추경 예산안에 따른 새 정부 주요정책과제를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특히 금리 인상기 금융지주사들이 취약계층 채무조정과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했습니다. 

오늘도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 이자 장사와 관련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관치금융이라는 비판과 관련해 이복현 원장은 시장자율 금리 결정에 간섭할 의사가 없다면서도 은행의 공적 기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금융권에 대한 이자 압박에 정치권도 가세했죠?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상황과 관련해 시중은행의 고통분담 노력을 공개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로 과도한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고통분담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앵커] 

이자 압박이 커지자 금융권은 줄줄이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인하했고, NH농협은행도 내일부터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1%p 확대합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한시적으로 인하한 정책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신한과 하나, 우리은행도 이자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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