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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첫 檢 출신 사외이사…'檢출신 금감원장' 대응 카드?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6.23 15:48
수정2022.06.23 16:08


현대캐피탈이 오는 8월 초 검사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입니다.



오늘(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8월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변호사의 임명 안건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감사위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그간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 위주로 후보군을 검토해왔다"며 "김 변호사는 기업 사건을 전문으로 활동해 온 경험이 있어 추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김 변호사가 검사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현대캐피탈의 역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현대캐피탈에 검사 출신 인물이 사외이사로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5년부터 검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 1·3부장,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지내는 등 '특수통'으로 꼽힙니다.

일각에선 앞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검사 출신 원장을 선임한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사외이사로부터) 조언을 듣는 등의 방법이 가능하다"며 "특히 금융회사는 당국과의 관계가 어려운 부분인 만큼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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