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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논의…예방법은?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23 11:20
수정2022.06.23 12:00

WHO 세계보건기구가 현지시간 오늘(23일) 긴급회의를 열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합니다. 어제 국내에서도 원숭이 두창 첫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도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WHO가 오늘 긴급회의를 연다고요? 
스위스 제네바 시간으로 23일 열리는 이번 회의는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전 세계 원숭이 두창 상황을 분석해서 내놓은 의견을 바탕으로 WHO 사무총장이 PHEIC, 즉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회원국에 투명한 정보 공개와 환자 격리 등을 권고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적용 중인데 만약 원숭이 두창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역대 일곱 번째가 됩니다. 

어제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해외, 특히 유럽에 다녀오신 분들은 걱정이 될 거 같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을 해야 하나요? 


우선 어제 확진된 내국인과 의심자로 분류됐던 외국인 입국자에게서 나타난 증상입니다. 

37도 이상의 열과 인후통, 무력증 수포성 피부병변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요. 

원숭이 두창의 잠복기가 최대 3주이기 때문에 해외에 다녀온 지 3주가 안된 상황에서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급적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PCR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잠복기가 길어서 국내에 이미 감염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기본은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겁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제일 중요한 게 비말차단을 위한 마스크 쓰기죠. (사람 간) 밀접 접촉은 최대한 자제하셔야 하고, 야생동물의 섭취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지 않으면(감염 위험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처럼 공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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