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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쉬운데, 보험금 받긴 어렵다?…늘어가는 보험금 지급 분쟁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6.23 11:19
수정2022.06.23 12:00

[앵커] 

금융 서비스, 특히 보험은 보험금이 걸려있어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분쟁이 많은 곳인데요. 

그래서 '계약하기는 쉬워도 보험금 받기는 어렵다'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습니다. 

실제로 보험금과 관련된 분쟁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을 이한승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보험금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소비자가 분쟁을 벌이는 경우가 늘고 있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가 금융사에 제기한 분쟁에 대해 금감원이 합의를 유도하는 절차를 '금융분쟁조정'이라고 하는데요. 

금융사에는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등이 있지만, 특히 보험사의 분쟁조정 건수가 많습니다. 

최근 3년간 보험사의 분쟁조정 건수는 매년 2만 5천 건 전후를 기록하면서 큰 변화를 보이진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험금 관련 분쟁조정은 매년 3% 이상씩 늘어나면서 우상향하는 추세입니다. 

보험사는 보험금을 산정하고 지급하기 위해 심사를 정확하게 하려고 하지만, 소비자는 그 조사가 남발되고 있다고 보면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특히 올해는 백내장 수술을 둘러싼 갈등이 많아서 분쟁이 더 늘어날 것 같아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올해 상반기 백내장 수술 등 과잉진료 이슈가 부각되면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심사가 강화되고 있고요. 

여기에 보험사들의 의료자문 행위 남용도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금융당국이 백내장과 관련해 단속하고 있고, 의료자문과 관련해서는 보험사에 남용을 경고하는 지침을 내리고 있어 실제 분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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