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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한전 때리기에 'S'등급도 성과급 반납 릴레이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6.23 11:18
수정2022.06.23 12:00

[앵커]

대통령까지 나서 한국전력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압박하자 한국전력과 자회사들이 연이어 성과급 반납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공공기관 평가에서 전체 1등을 한 한전 자회사도 성과급 반납에 동참한다고요?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30여개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S를 받은 한국동서발전 경영진이 성과급을 반납합니다.

대규모 적자를 낸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정부로부터 기관장 성과급 반납 권고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동서발전은 “경영진과 1직급 이상 주요간부들이 한전의 반납 취지에 맞춰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히고, 김영문 사장과 임원들은 성과급 전액을, 1직급 이상은 50%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장인 김 사장에게는 기본 연봉 대비 100%의 성과급이 지급됩니다.

[앵커]

평가를 잘 받은 한전 나머지 자회사들도 상황은 비슷한 것 같군요?

[기자]

이번 평가에서 한전과 한국서부발전을 제외한 동서, 남동, 남부, 중부 발전 등은 최고 경영실적을 냈는데요.

한국동서발전은 최우수 S등급을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중부발전은 한 단계 밑인 우수 A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부 권고에 따라 한전이 제일 먼저 성과급을 반납했고, 이어 우수 등급인 A를 받은 한국남부발전도 동참했습니다.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경영진도 성과급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A등급 남동발전을 비롯해 양호 등급인 B를 받은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아직 성과급 반납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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