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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테슬라 상하이 공장, 시설 업그레이드 위해 또 멈춘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6.23 06:37
수정2022.06.23 07:5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상하이 공장 또 멈춘다"

테슬라가 약 2주간 상하이 공장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 달 첫째 주부터 2주간 생산라인 가동을 대부분 중단할 예정입니다.

봉쇄조치로 주춤했던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 위해서인데요.

테슬라는 다음 달 말까지 매주 2만2천대씩 만들어 생산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하이 공장은 봉쇄조치가 풀린 뒤 6월 중순부터 매주 1만7천대의 차량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2분기 생산량이 약 3분의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감소세가 예상보다 가파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려면 최소 10주에서 24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 메타버스 협의체 탄생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가상현실, 메타버스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른바 '메타버스 표준 포럼'에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과 같은 기술 표준화 단체부터 칩 제조사, 게임회사에 이르기까지 가상현실 영역에서 활동하는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데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에픽게임즈 등 총 33곳이 뜻을 모았습니다.

협의체 의장을 맡은 엔비디아의 닐 트레빗 부사장은 "어떤 기업이라도 가입을 환영한다"면서 "다양한 조직 간 소통을 키워 개방형 기술 표준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 기술기업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애플의 이름은 빠져있는데요.

이르면 올해 차세대 기기로 공들이고 있는 혼합현실 헤드셋을 선보이고, 본격 메타버스 영역 진출을 예고한 애플이 빠진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전기차 1대당 원자재값 1천만원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치솟는 원자재값에 골머리를 앓고 있죠.

이런 가운데 전기차 1대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평균 재료값이 2년 사이 2배 넘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기차 1대당 평균 원자재 비용은 8천255달러, 우리돈 1천만원을 기록했는데요.

2020년 3월 440만원에 불과했던 재료값에 비하면 약 2.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비용이 크게 뛰었는데요.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의 원자재 비용도 알루미늄과 철강 가격 상승으로 두 배 가량 올랐습니다.

앨릭스 파트너스는 완성차 업체들이 비용 상승을 고려해 수익성에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출시 일정이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전기차 가격 역시 널뛰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테슬라와 리비안, 루시드 등이 잇달아 가격을 올렸고, 최근 제너럴모터스도 차값 인상행렬에 동참했습니다.

◇ 앤트그룹 IPO 재추진 하나

마윈이 이끌고 있는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조만간 금융지주사 면허를 신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그룹이 관련 면허를 신청할 준비가 돼 있고, 이르면 이달 중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검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앤트그룹의 기업공개는 마윈이 당국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취소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빅테크 때리기' 기조를 거둬들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또 IPO 절차에 필수인 금융지주사 면허 취득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앤트그룹의 기업공개가 재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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