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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협 결렬 선언…파업 카드 꺼내나?

SBS Biz 강산
입력2022.06.23 06:20
수정2022.06.23 10:33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쟁점인 성과급 문제와 미래차 공장 증설 문제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산업계 소식 강산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현대차 노조는 어제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2차 협상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고 노조 양보만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오늘(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어 다음 달 1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입니다.

노사 간 쟁점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전기차 등 미래차 국내 공장 신설 등을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부품 수급의 불안정성과 글로벌 위험 요인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내에 전기차 등 신규 공장 건설 문제를 놓고 노사 간 의견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얘기도 해보죠.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하루 만에 수주했다고요?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천310억원으로,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중공업은 또 같은 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계약하는 등 어제 하루에만 3조9천억원치 일감을 확보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6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항공업계 소식도 짚어보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통합 저비용항공사, LCC 밑그림을 내놨다고요?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이 완료되는 대로 자회사로 둔 LCC들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인데요.

조원태 회장은 한 글로벌 항공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과 유럽연합으로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필요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합쳐진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하며, 인천공항을 허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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