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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탈원전 바보짓" 25년까지 1조 일감 약속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23 06:03
수정2022.06.23 08:12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5년 간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일감 절벽'에 직면한 원전 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일감을 제공해주기로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규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죠. 윤 대통령, 정확히 어떤 말을 한 건가요?
윤 대통령이 어제(22일) 경남 창원의 한 원자력발전 부품제작 업체를 방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작심한 듯,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이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간담회에선 "지금 원전 산업은 고사 직전 상태다, 철철 넘칠 정도로 지원을 해줘야 살까 말까 한 상황" 이라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탈원전 정책을 계속 비판해오긴 했는데, 어제는 수 십 개 질문을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고요?
현장을 둘러본 35분 동안 20여 개의 질문을 쏟아낼 정도였는데요.

어제 방문한 원전 부품 업체, 두산에너빌리티란 회사는 탈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받은 회사입니다.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갈 부품을 만들어놨는데, 2017년도에 건설이 중단되면서 4900억 원이 손실 날 위기에 처한 건데요.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연이어 질문을 쏟아내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종두 / 두산에너빌리티 전무 : (공정이 몇 퍼센트나 진행됐어요.) 이것은 공정이 지금 9.5% 정도 진행됐습니다, 전체 공정으로 보면. (그러면 언제부터 스톱이 된 것이죠.) 2017년부터 스톱이 됐습니다.]

대대적인 원전 산업 지원책을 내놨죠?
우선 원전 협력업체들에 2025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등을 통해 올해 925억 원 규모의 일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탈원전 정책에 따른 이들 원전업체들의 일감절벽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자금난에 처한 원전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기술보증 등의 방식으로 올해 38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요.

다음 달 중으로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이란 조직을 새로 만들어 원전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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