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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경기침체 가능성 인정…"인플레 조속히 잡겠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6.23 05:50
수정2022.06.23 06:11

[앵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결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이죠?

[기자]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의도하진 않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력한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 전세계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로 '2% 물가상승률과 강력한 노동시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은 글로벌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했는데요.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이 같은 요인들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는 다시 한번 강조했죠?

[기자]

물가를 반드시 잡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강력한 노동시장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의 강력한 증거가 보일 때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몇 달 내에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증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리인상폭은 향후 경제 데이터와 경제 전망 변화에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는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해, 앞으로도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이번 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서 28년 만에 첫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는데요.

다음 달에도 0.5~0.7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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