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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폭등하는데…직원 월급 내달라는 항공사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6.22 17:50
수정2022.06.22 18:46

[앵커] 

그동안 정부는 항공사들에게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해왔습니다. 

코로나 방역 때문에 하늘길을 막아서 항공사 직원 고용 유지가 힘들어졌으니 정부 돈으로 이걸 지원해준 겁니다. 

원래 이번 달까지만 지원금 주기로 했는데 정부가 항공사 요청을 받아들여 석 달 동안 더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결국 항공사 요청을 정부가 받아줬군요? 

[기자] 

지급 기간이 당초 이 달 말까지였는데, 90일 더 연장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사들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항공사뿐 아니라 여행사, 면세점 등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도 연장됐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직을 시행하면 정부가 휴직수당의 90%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유급 휴직수당은 정상 월급의 70%선입니다. 

앞서 정부는 공항시설 사용료와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기간도 올해 말까지 6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앵커] 

이제 웬만한 항공 규제도 풀리고 하늘길도 열리게 됐는데, 추가로 지급하는 게 맞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잖아요? 

[기자] 

거리두기 제한이 풀렸는데 장사가 안 된다고 자영업자 손실보상금을 계속 주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저비용항공사 노조들은 당초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6개월 연장을 요구했는데, 3개월 연장으로 결론 났습니다. 

[박상모 / 대한민국 조종사노조연맹 사무처장 :일본 무비자 입국이라든지 신속항원검사가 완화되는 그런 조치들이 완벽하게 되지 않는 한 저희 (LCC)는 아직까지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3개월이 연장돼서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LCC 직원들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정책….] 

앞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고용유지지원금이 끊길 것에 대비해 정부에 무급휴직 지원금을 신청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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