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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3나노 양산 발표"…수율 논란 베일 벗을까?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6.22 17:50
수정2022.06.22 18:46

[앵커] 

삼성전자가 다음 주 세계 최초로 파운드리 3나노미터 공정 양산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한 경계현 반도체 부문 사장은 저희 취재진에게 공식적으로 발표 계획을 언급했는데요. 

정인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여러 차례 상반기 양산을 예고했었는데 수율 문제로 미뤄질 것이란 얘기가 나오자 곧바로 진화에 나선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계현 사장은 오늘(22일) 오후 이종호 과기부 장관, 국회 과방위 의원들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희 취재진에게 관련 질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경계현 /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 : (3나노 양산이 세계 최초로 이뤄질 예정인데, 의미를 어느 정도로 볼 수 있을까요.) 조만간 발표가 있을 거예요. (수율이 30%대 후반이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것도 의미를 진짜로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삼성전자는 "다음 주 중 '차세대 GAA 기반 3나노 반도체' 공정의 양산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상반기에 정식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을 강조한 이후 삼성은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와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연달아 진행했습니다. 

오는 27일 반도체 DS 부분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3나노 양산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세계 최초 양산이라는 상징성도 의미가 있지만 전체 생산품 중 정상 제품의 비율을 의미하는 수율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고객사는 누구인지도 중요할 텐데요? 

[기자] 

경계현 사장은 오늘(22일) 저희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에 고객사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한미정상회담때 동석한 퀄컴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이 상반기 중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성공할 경우 경쟁사인 TSMC보다 기술력에서 앞서게 되고,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율을 공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삼성전자 3나노 미세공정 시험수율은 10%에서 20%였고, 최근 시험수율을 30% 이상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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