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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GS건설, 부산서 격돌…'확정공사비' vs.'1000억 더 싸게'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6.22 08:50
수정2022.06.22 10:37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를 두고 포스코건설과 GS건설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공사비가 시공사 선택의 핵심 요소가 되면서 포스코건설은 확정 공사비를, GS건설은 포스코건설보다 1000억 원가량 낮은 공사비를 제안했습니다. 

어제(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곡2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중에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합니다.

부곡2구역 재개발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 279번지 일대 부지면적 12만5797㎡에 지하 5층~지상 35층, 19개동, 2029가구를 짓는 사업입니다. 조합원이 900여명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부곡2구역은 2019년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뽑았으나 컨소시엄 형태로는 조합원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조합은 이후 단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에 나섰고 현장설명회에는 건설사 8개사가 참여했으나 포스코건설과 GS건설만 입찰에 참여하며 두 건설사 간의 경쟁이 됐습니다.  

포스코건설은 확정 공사비를 제시했습니다. 2024년 12월까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공사비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조건입니다. 대신 현시점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예정 공사비는 약 7424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GS건설은 포스코건설보다 1000억 원가량 낮은 약 6438억 원을 제안했습니다. 현시점에서 공사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향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다는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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