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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트위터 이사회, '머스크에 매각' 주주승인 권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6.22 06:36
수정2022.06.22 07:4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에 회사 매각' 승인 요청

트위터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트위터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회사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득했는데요.

거래가 성사될 경우 주주들은 주당 54.2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위터 매각 절차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데요.

머스크가 가짜계정 이슈와 자금조달 방안, 주주승인 등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꼽으며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트위터 주주들이 인수 과정을 문제 삼으며 소송에 나서는 등 각을 세우고 있어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같은 우려들과 관련해 트위터는 머스크의 요청에 따라 스팸봇과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하고, 

또 최근에는 직원 전체 회의에 머스크를 불러 회사 경영과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인 머스크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수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위터는 다음 달 말 회사매각 방안을 주주투표에 부칠 예정입니다.

◇ "미국에서 생산토록 삼성 설득해야"

삼성과 TSMC가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중국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들 기업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한국과 대만은 미군의 안보 공약에 의존한다"며,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해 이들이 "미국 반도체 설계사들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첨단 제품을 만들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슈미트 전 회장은 미국의 세제혜택과 보조금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나 TSMC가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게 자신들에게 이득임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중국이 이르면 3년 안에 대만을 넘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국은 반도체 경쟁에서 패배하기 직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법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통과되더라도 중국 정부 지출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삼성과 TSMC 같은 대표 반도체 기업들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켈로그, 회사 3개로 쪼갠다

시리얼로 유명한 미국 식품업체 켈로그가 회사를 3개로 쪼개기로 했습니다.

시리얼과 스낵, 식물성식품 사업부문을 각각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건데요.

순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스낵사업을 강화하고, 주춤하고 있는 시리얼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캘로그는 내년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우선 북미 시리얼사업을 먼저 분사하고, 이후 다소 부진한 식물성식품 사업은 분사 뒤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물가에 현금 보너스도 쏜다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가 고물가에 휘청이는 직원들에게 현금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직원 70%에게 현금 2천 파운드, 약 317만 원씩 일시불로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최근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직원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이같은 회사 방침을 거부했는데요.

노사 협상 중 '현금 보너스 카드'를 꺼내 직원들의 마음을 사려는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제안한 4% 임금 인상안도 물가상승에 따른 고충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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