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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화·현대 등 '누리호 드림팀' 12년 노력 결실

SBS Biz 강산
입력2022.06.22 06:10
수정2022.06.22 07:53

[앵커]

어제(21일) 우주로 날아오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토종 기술로 완성한 국내 최초의 실용위성급 발사체입니다.

'누리호'의 성공에는 정부의 의지와 더불어 수많은 민간 기업의 역할도 컸습니다.

강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정부는 우리 손으로 발사체를 만들어 쏘아 올린 7번째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호는 예정된 어제 오후 4시 정각 발사돼, 13분 만에 목표고도 700km에 도달한 뒤 성능검증위성과 모형위성 분리도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성능검증위성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개발한 우주 핵심 기술 부품들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위성입니다.

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우주 독립을 이뤄냈다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기부는 내년 상반기 중 고도화한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를 3번째로 발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 기업의 역할이 컸다면서요?

[기자]

누리호는 12년간 약 1조 9천억 원을 투입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300여 개 기업이 만든 국산 발사체입니다.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등이 있는데요.

KAI는 300여 개 기업이 납품한 부품들을 조립하는 총괄 역할과 연료탱크 생산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엔진을 생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누리호를 쏘아 올릴 발사대를 제작했고, 현대로템은 누리호 연소 시험과 유지 보수를 맡았습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우주 산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다른 얘기도 해보죠.

삼성전자가 약 4년 만에 상반기 긴급 전략회의를 열었죠?

[기자]

어제 시작된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회의에는 본사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 총 2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모바일과 가전, 반도체 부문 모두 공급망 문제와 신사업 발굴 내용이 공통 의제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초격차 기술'과 미래 먹거리를 강조한 뒤로 서둘러 위기 대응 체제에 돌입하는 모습입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전장 등 삼성의 M&A와 투자 윤곽이 곧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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