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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의심환자 국내 첫 발생…확진자 나오나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6.22 06:05
수정2022.06.22 09:57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환자가 어젯밤(21일) 국내에 처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어제 신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몇 명인가요?
2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21일)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건 신고돼,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둘 중 한 명은 한국 국적으로, 어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람은 어제 오후 9시 40분경 전담 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한 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질병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오늘(22일) 오전 중으로 의심환자 신고 내용들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감염 의심인데, 확진 여부는 언제 알 수 있나요?
방역당국은 진단 검사가 나오는 대로 브리핑을 열고 조치 사항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2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오는 건데요.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낮은 건 아닌데, 코로나19와는 달리 전파력이 높지는 않습니다.

호흡기 전파보다는 대체로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추가로 원숭이두창 관련 대응책 나온 게 있나요?
앞서 정부는 이달 초 이미 원숭이두창을 격리가 필요한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고요.

최근에는 원숭이두창 환자는 격리입원 치료를 하고, 접촉자는 고위험군에 한해 21일 간 격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다음 달 중으로 도입하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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