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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부는 '칼바람'…머스크 "석 달간 전체인력 3.5% 감축"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6.22 06:00
수정2022.06.24 07:47

[앵커]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구체적인 인력 감축 방안을 내놨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초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제에 대한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며 "정규직의 10% 가량을 줄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어제(21일)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카타르 경제포럼에 화상 인터뷰를 통해서 앞으로 3개월간 정규직 10%를 해고하고, 대신 시간제 근로자는 늘려, 결과적으로 전체 직원수의 3~3.5%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전체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10만명에 달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체 직원의 39%가 시간제 공장 근로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제외한 6만여 명의 정규직 가운데 약 6천명이 해고 대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머스크는 "정규직 인력이라는 측면에서 너무 빨리 성장했다"며 전체 인력에서 3∼3.5%의 감축은 "아주 큰 일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부터 1년 뒤에는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 모두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을 놓고 머스크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가까운 시일 내에 경기 침체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 저는 어느 시점에서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침체가 올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높아 보입니다.]

한편, 최근 네바다주의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사전 통고 없이 대량 해고를 당했다며 테슬라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머스크는 "별 영향이 없는 작은 소송일 뿐"이라며 "테슬라와 관련된 일이면 자전거 사고와 같은 것들까지 대문짝만하게 실린다"며 보도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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