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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금리' 내세웠던 카뱅 주담대도 6% 향한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6.21 17:50
수정2022.06.22 15:08

[앵커]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최저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5%를 넘어 6%를 향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호근 /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팀장 (지난 2월 15일) : 타행보다는 평균적으로 낮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평균 주담대 금리는 0.14%p 상승한 4.42%를 나타냈습니다. 

시중은행 16곳 가운데 전북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신용 1~2등급 고신용자 대상 평균금리만 떼놓고 봐도 전북은행에 이어 역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만기 10년 이상 주담대 상품에 대해서만 공시가 이뤄지다 보니 최대 상환기간이 5년인 변동금리 상품이 제외돼 평균금리가 높게 나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변동금리 상품의 평균금리의 경우에는 은행권 최저수준인 3.12%라고 덧붙였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 우대금리를 통해 최대 0.5%p 금리를 인하했지만, 최고 금리는 5.379%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2월 출시 당시와 비교해 넉 달 사이 1%p 넘게 뛰었습니다.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10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기준) 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대출자의) 금융여건이 좀 더 타이트해지는 거잖아요. 부실이나 연체가 될 가능성도 확률적으로 더 올라갈 수 있는 거고, 가산금리가 올라가고 하는 거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월보다 0.03%p 오른 4.08%, 신용대출은 0.15%p 뛴 5.2%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상승속도는 하반기 더 심화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 진입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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