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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초기 증상 '발진'…하복부 통증 · 직장 출혈 동반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6.21 11:18
수정2022.06.21 11:58

[앵커]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세계 38개국에서 25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최근 감염된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초기 증상을 발열이 아닌 발진으로 수정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그동안 알려진 원숭이두창 초기 증상은 발열이나 두통 같은 거 아니었나요? 

[기자]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공식 발표한 일반적인 초기 증상은 말씀하신 대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입니다. 

그런데 미 CDC 질병통제예방센터 현지시간 20일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는 데 여기에 피부발진이 추가됐습니다. 

CDC에 따르면 최근 보고된 감염자 가운데 입이나 생식기, 항문 주변에 종기의 일종인 발진이 나타나고 이후 곧 물집으로 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진은 증상이 나타난 지 1~3일 뒤 신체의 다른 부위로 번지기 시작했으며 하복부 통증이나 직장 출혈 등이 동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새로운 증상도 그런데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해외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풍토병 지역 외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는 38개국에서 2549명입니다. 

영국이 574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497명, 독일 338명 등 유럽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북미에서는 캐나다에서 167명, 미국에서 113명이 각각 보고됐습니다. 

확진자 상위 7개 국가에서 전체 감염자의 84%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WHO는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코로나19에 준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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