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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오늘 '두번째 도전'…운명의 '16분 7초'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6.21 11:17
수정2022.06.21 14:58

[앵커] 

한차례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가 오늘(21일) 오후 우주로 향합니다. 

누리호는 16분 7초간 비행해 고도 700㎞ 상공에 위성을 안착시키는 최종 임무를 안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발사는 정확히 언제쯤 이뤄지나요? 

[기자] 

현재로선 오후 4시가 유력합니다. 

발사 시각은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두 차례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여는데요. 

전에는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오후에는 위성 등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우주 환경, 기상 조건 등을 종합 고려해 발사 여부와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합니다. 

기상 조건은 현재로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발사 시 평균 풍속은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1m를 넘어선 안되고, 비행경로상 낙뢰가 떨어질 위험이 있어도 발사가 연기될 수 있습니다. 

[앵커] 

발사 성공 여부를 위해선 시간대별 발사체 분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되죠? 

[기자] 

발사 후 1단분리와 페어링분리, 2단분리, 성능검증위성분리, 위성모사체 분리 등 모든 과정이 중요합니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발사 후 967초 즉 16분 7초 후 위성모사체가 분리되는 시점에서 판가름 나는데요. 

성공 여부는 30분간의 데이터 수신과 분석 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에서는 탑재체 분리와 700㎞ 고도 도달까지 성공했지만, 3단 엔진의 연소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이번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되는데요. 

주도적으로 다양한 우주 개발사업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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